아들아극락왕생(極樂往生)하여라

아들아극락왕생(極樂往生)하여라

장미꽃 인생 2010. 7. 18. 06:00

 

그리운 아들에게

 

극 락 왕 생

 (極樂往生) 

그리운 아들아

너무도 보고 싶고 그리워

 

亡子秀才炫準之靈

 

이라 적었다.

 

아들아  잘 있니?

정말 未安하고 未安하다.

肉身으로 함께 同行하며 오지 못하고...

하얀 잿 더미로 안고와서 未安하다.

 

꿈에도 못 잊는 아들아.....

아들아 네 모습이 눈에서 아른 아른 거리는구나.

꿈속에 너의 靈魂이 한번씩 보일때면 더 그립더구나.

달이가고 해가 바뀌니  더 보고 싶어 지는구나.

 

大學가고 軍隊 갈때 사랑하던 아들아!

싱가폴 語學練修 갈때 사랑하던 아들아!

就職해서 인도네시아 간다고 좋아하던 아들아!

結婚한다고 相見禮할때 좋아하던 아들아!

 

사랑하던 아들아!

 

사랑하던! 내 아들아!

인도네시아 가면서 아버지 관광 구경시켜 준다더니?

아들 화장(火葬)하러 오라고 불럿더냐?

 

아들아 미안하다.

死亡원인 다 못 밝혀 미안하다.

剖檢書類 또 너의 E-mail 한번씩 일어보면서....

정말 미안하고 미안하다.

 

네가 평소에 사용하던 E-mail

비밀번호 관리하면서 한번씩 읽어본다

 

사랑하던 여자 친구와

사랑의 마음을 주고받던 E-mail 편지도 읽어보며

 

아들아 !

먼 하늘에서 !

고이 고이 잠 들었다가 !

아버지도 병원 정신과를 마지막 가는날

너와 만나도록 하자

극락왕생을

바란다

 

 2002년9월25일 사망

 

 

 바보 아버지